한일 애니송 페스티벌 후기 Animation

언제나처럼 새벽 2시에 잠을 청하러 침대에 누웠는데...

그제서야 공연의 여파가 몰려오더랍니다...

공연 장면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대략 기억하고 있기로 3시 30분 ~ 4시까지 잠을 뒤척였습니다... -_-;;;

덕분에 아직 좀 졸리지만...

까먹기 전에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

아참, 팬미팅 부터였죠...

예전 나우누리 쥰코동 모군으로 부터 갑작스레 연락이 온 게... 7월 중순쯤인가 초였던가... 그랬을 겁니다...

8월말에 있는 애니송 페스티벌에 쥰코님이 시크릿 게스트로 오시는데, 그 전날 팬미팅을 한다...

근데 올 사람이 적을까봐 걱정이다... 제발 좀 와달라... 뭐 이런 내용이었을 겁니다...

덤으로 팬미팅 다음날 애니송 페스티벌 관람을 전제로... -_-;;;
(좌석은 뉴타입측에서 확보해 준다고 하고...)

사실 애니송 페스티벌... 별 관심도 없었고... 갈 생각도 없었지만...

그래도 팬미팅에 사람이 안 와서 썰렁하면 난감할 듯 하여... (이런저런 의미에서...)

소지금을 탈탈 털어... 팬미팅 비용 1만냥과, S석 티겟값 5만냥을 입금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략 일주일 전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

...

그리고 팬미팅 당일...

현장에 도착한 건... 쥰코님이 소개되고 입장하시기 15초전... (죄송합니다... 늦었습니다... -_-;;;)

...

그건 그렇고...

뭐야 사람 많잖아!!!!

그 때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5, 6명이나 올까말까한 듯한 분위기였는데, 이 인원은 뭐냐...

뭐, 그래도 정말 몇년 만에 보는 얼굴들이 여기저기...

이제 다음에 보는 건 또 몇년 후가 될 지... -_-;;;

뭐 다음날 공연의 리허설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의 아쉬운 만남이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디지캠이나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기도 합니다... -_-;;;

...

다음날...

솔직히 깔 것 투성이인 애니송 페스티벌이지만...

일단 깔 때 까더라도 직접 보고나서 까는 것이 제 신조인지라...

걱정 반 기대 반의 심정으로 KBS홀로 향했습니다...

승리의 BOX석 1번 자리 티켓은 이미 보셨을테지만...

그다지 좋은 자리는 아닙니다... -_-;;;

아, 물론 무대 바로 앞이긴 하지만요...
(제일 왼쪽 구석은 좀... 하지만 무대가 그렇게 넓지 않아서...)

(대략 저 위치...)

...

하여튼 김승준님과 서유리님의 진행으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무대는 타이나카 사치님의 공연...

솔직하게 말해서 곡은 그럭저럭 좋아했지만, 팬은 아니었는데...

이번 라이브를 보고 팬이 되었습니다...

라이브 무진장 잘하시는군요... ㅠㅠ

그렇게 disillusion, きらめく淚は星に가 지나가고... MC파트...

한국어 연습을 해오셨는지, 컨닝 페이퍼를 보시면서라도(...) 한국어로 인사를 해주십니다...

MC파트의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뭐... 중요한 건 아녜요...

어차피 잘 들리지도 않았어요...

다음곡 最高の片想い

모르는 노래입니다만... 출중한 라이브 실력 덕분에 그런 것은 별로 상관없었습니다... (...)

중반 부분부터 S.I.D Sound의 에리카님과 합창... 보기 좋았습니다... 아니 듣기 좋았습니다...

...

이어지는 S.I.D Sound의 공연...

곡명이 나만의 레시피와 Loop였다는 것을 빼놓고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곡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조금 단조로워서, 결국 살짝 지루한 느낌이...

아니나다를까 당일 한/일측 게스트 통틀어서 최저 관객 리액션의 영광을... (...)

긴장탓인지, 연습부족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관객 리액션의 적음이... 단지 인지도의 문제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

다음 이토 카나코님...

Myself; yourself 엔딩곡 이후로 팬이된 분입니다...

キミと夜空と坂道と와 F.D.D. 그리고 STILL...
(STILL은 모르는 노래였습니다만...)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버린 상태라서...

관객들이 다시 달아오르는데 시간이 걸려버려... 죄송스럽기까지 했습니다...

...

다음 유정석님의 무대...

이 기획을 처음 들었을 때 걱정했던 이런저런 것들이 한순간에 날아가버린 순간이었습니다...

승리의 약속... 은 뭐 그렇다치고...
(아니 이 때부터 이미 난리였지만...)

질풍가도... 가 나온 순간... 이건 뭐...

덜덜...

S.I.D Sound가 바닥으로 끌어내리고, 이토 카나코님이 다시 부활시켰던 분위기가... 일순간에 폭발...

하지만 이건 아직 약과였으니... -_-;;;

...

May'n

...

아, 잠깐 눈물 좀 닦고...

May'n이 지금 내 눈앞 고작 5m 거리에 있는 것 맞지?

출중한 라이브 실력과 무대 퍼포먼스는 이미 애니서머에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니 감동의 정도가 다르군요... ㅠㅠ

살아있길 잘했어...

Lion과 다이아몬드 크레바스가 지나가고... MC파트...

...인데 사회자분과 통역분이 안 나오시네요...?

May'n님은 당황하지 않고, 무대 뒤편을 슬쩍 한 번 쳐다보시더니...

애-_-드립으로 혼-_-자 MC파트를 진행하십니다...
(이미 이 상황에서 사회자분들과 통역분이 나오시는 것도 뻘쭘한 상황이었을 거임...)

유일하게 커닝 페이퍼도 없이... 단순하긴 하지만 유창한-_- 한국어로... 관객들 분위기를 띄우시고는...
(쭉쭉빵빵 May'n... 이건 내 입에서 나온 말이 아ㄴ...)

다음곡 キミシニタモウコトナカレ으로 돌입...

모르는 곡이었... 는데 찾아보니 샹그리라 오프닝... 제길... 샹그리라 안 보니 알 수가 없었... ㅠㅠ;;;

죄송합니다... 당장 다운받을... 아니 살게요...

곡을 모르는 것 따윈 이미 중요치 않습니다만...

이후 또 짤막한 MC...

May'n의 '한국 최고~!'에

'May'n 최고~!'라고 외쳐주었습니다...

...아 훈훈하다 이 분위기...

그리고... 마지막 곡... 射手座☆午後九時 Don't be late

네, 무려 네곡이나 부르셨습니다...

왜냐구요? May'n은 우월하시거든요... ~_~

아, 정말... 이 곡은 라이브를 위한 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ㅠㅠ

흙흙... 정말 살아있길 잘했어... 내 평생 이걸 직접 보게 될 날이 올 줄이야...

...

이렇게 1부가 끝나고 10분간의 휴식 타임...

하지만 전 감동의 여운을 음미하며 자리에 꼼짝않고 앉아있었습니다... (...)

...

휴식 타임동안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수습해주신 건...

이용신님...

덜덜덜... 역시 대단한 인기...

후배 성우 두분과 나오셨는데...

그냥 아이돌 데뷔 하시죠? =_=

수호캐릭터(캐릭캐릭 체인지) 오프닝 또 다른 나...

그리고 이어지는 MC파트...

(복장이) 너무 야한가요? 라는 멘트에...

모 관객의... '적절하다~!' 라는 답변...

넵, 적절했습니다... 어디서 들려왔는지로 추측해볼 때 모모씨의 발언으로 예상되지만 일단 덮어두고... -_-;;;

이어지는 KT-Show...라는 곡...

덜덜... 아까의 댄스는 몸풀기셨군요... 덜덜...

그리고...

이용신님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의 마음을 담아'

아아, 있었구나... 우리나라에도 아이돌-_-성우가...

...

이어지는... 시크릿 아닌 시크릿 게스트...

이와오 쥰코님...

시작은 가볍게 Scarlet

쥰코님의 곡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입니다...

시작곡이 이거일 줄이야... ㅠㅠ

흑흑...

하지만, 감동이 채 가시지 않았을 때 찾아온 다음 곡은...

ETERNAL BLAZE...

...

일순간 장내의 덕후들이 모두 3초간 굳었음...

그러고 보니... 꽤 오래전에 Anime on bossa라는 셀프 커버 앨범을 내신 적이 있었죠...

...거기에 수록된 버전입니다... (...)

긴장을 많이 하신 게 역력히 보이는 가운데... 중간에 가사를 살짝 까먹으시고...

MC파트...

역시나 긴장을 잔뜩 하셨는지... 연습해오신 한국어가 머릿속에서 다 날아간 모양이십니다...

노골적-_-으로 컨닝 페이퍼를 참고하시는 모습도... 뭐 우아했습니다만... ~_~

단지...

제발 몇 번을 하는 얘기지만... 이런데 불러오는 통역은... 좀 지식이 있는 사람으로 준비해 줘... OTL

...

이어지는 手のひらの宇宙

이 때... 처음으로 관객들이 스탠딩을...

...이랄까, 어제 팬미팅 참가했던 분들 중심으로 '일으켜 세웠' 습니다만...
(카x미씨 수고 많으셨음... 젤 앞자리서 출발해서 뒤로 뛰어가며 일으켜 세우는 거 다 봤다능...)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곡도 좋잖아요... ㅠㅠ

...

이어지는 무대는 방대식님...

내일을 찾아...

유정석님의 무대에 이어서... 관객들의 열창... (응?)

역시 이 분의 인기도 하늘을 찌르는군요...

...

그리고... 포켓몬스터

너무 유명해서 할 말이 없는 그 노래입니다... 넵...

...

그리고, 로미오와 쥴리엣 삽입곡...

You raise me up

...인데 이토 카나코님과 듀엣...

후덜덜...

아, 적절하다...

...

방대식님의 순서가 끝나고...

이쯤되면 사회자가 다음으로 누구를 소개할지... 누구라도 다 알게 됩니다...

채 멘트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장내는 열광의 도가니탕...

殘酷な天使のテ-ゼ의 도입부가 스피커로 부터 흘러나오고...

타카하시 요코 여사가 등장하시자...

장내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으앙... ㅠㅠ

물론 저도 일어나서 미친듯이 열창했습니다...

...

이어지는 FLY ME TO THE MOON의 리믹스 버전...

방대식님과의 듀엣입니다...

...덜덜 부럽다... (...)

...

이어지는 짤막한 MC파트 후...

魂のRefrain

...

...

나, 나 살려줘...

제길, 몇 번째인진 모르겠지만 살아있길 잘 했어...

...

그리고 커튼콜... '안녕하세요'

아따맘마 국내판 엔딩곡입니다...

부르기 아주 쉬운노래라... 아주 적절한 선곡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사실 KBS홀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걱정 많이 했었습니다만...
(티켓값과 레이드 못 뛴 시간이 아까우면 어쩌지? 하는...)

뭐 이 정도 공연이면... 몇 번이든 더 가 줄 수 있겠습니다... 후후...

자주오는 기회는 아니겠지만...

...

이런저런 운영상의 미숙한 점들은... 덮어두도록 하죠...

우리 May'n이 우월해서 괜찮음... MC도 혼자하시고 뭐... - 3-

내년 초 무도관 라이브... 성공하시길... 아마... 보러가진 못할테지만... (...)

...

뭐, 말주변이 없어서, 공연의 분위기가 잘 전달되었을지 의문이지만...

평생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건 확실합니다...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자리가 마련된다면... 좀 더 성숙한 운영과 충분한 사전 준비로...

더욱 더 즐거운 무대가 되길 기원합니다...

덧글

  • Lawliet 2009/08/31 12:53 #

    분위기부터 속 내용까지 정말 우정의 무대군요...(+@격으로 반갑다 친구야 인가 ㄱ-)
  • 밀리 2009/08/31 13:32 #

    사진이 엑박이라 ㅠㅠ
  • 2009/08/31 13:3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櫻くん 2009/08/31 13:41 #

    네, 맞습니다... 사실 그래서 고민했습니다만... 역시 내리는 게 낫겠죠...
  • dgoon 2009/08/31 14:29 # 삭제

    May'n 님 사진이라도 ... =3=3 그렇게 우월하신거임???? +_+
  • 아시스 2009/08/31 14:41 #

    .....앵상. 동기 분들이 BBQ 닭다리 시켜먹고 허벅지의 환영에서 벗어나래요 (...

    그리고 저건 순화된 표현.. =_
  • Amattare 2009/08/31 16:26 #

    오오 타이나카 사치도 왔었군요..ㅜ.ㅜ
  • 나타스 2009/08/31 23:52 #

    으왁...
    생각보다 훨씬 좋았나보내요 ㅜㅜ
    별로일까봐 그냥 안갔는데 ㅜㅜ
  • 로아르나 2009/09/01 11:51 #

    오오. 꽤 괜찮았나보네요.... 전 김승준님 이름 나오자마자 '아 갈 걸' 이라고 생각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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